LA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Web Analytics
 
작성일 : 21-04-29 06:36
때 이번에는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다 시체실을 나
 글쓴이 : 나이트
 

때 이번에는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다 시체실을 나



때 이번에는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다 시체실을 나온 강기철이 거침없이 계단으로 다가갔을 때 위쪽에서 막 내려오는 사내 셋과 마주쳤다어앞장선 사내가 주춤 몸을 세우면서 놀란 외침을 뱉은 순간이었다 강기철의 베레타가발사음을 내었고 이마를 움겨쥔 사내가 허리를 숙였다탁 탁 탁 탁드러난 얼굴에만 겨누고 쏘아대는 베어링탄은 한발도 빗나가지 않았다 거리가 3미터정도인 데다 거의 무방비 상태였기 때문이다 비명을 지르며 사내들이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지자 강기철은 계단 끝에 서서 차분한 손놀림으로 베레타의 탄창을 교환했다새 탄창에는 다시 20발의 탄알이 장진되어 있는 것이다 문을 열고 지하 1층의 영안실로 나온 강기철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영안실은 두 곳이 나란히 붙어 있어서 문상객들로 어수선했지만 아직 의심스러운 사내는 보이지 않았다 영안실을 지난 강기철이 계단으로 1층 로비에 나왔을 때였다 옆쪽 응급실 입구에 서 있던 사내 두명이 서둘러다가왔으므로 강기철은 오히려 그들을 향해 정면으로 섰다 베레타는 옆구리의 혁대에끼워 상의로 덮어 놓아서 가려져 있다 사내들은 3미터쯤 앞에서 멈춰 서더니 그 중연장자로 보이는 사내가 정색하고 입을 열었다강기철씨 맞지요그래서눈을 치켜뜬 강기철이 튕기듯이 물었다너희들이 마지막이냐 아니면 현관 앞에 또 있는 거야강기철씨 저희들은 일진회가 아닙니다옆쪽 사내가 한걸음쯤 다가섰다밖에 일진회 칠팔명이 더 있습니다 저희들하고 저쪽으로 가시지요사내가 턱으로 응급실쪽을 가리켰다저희 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너희들은 누구야어깨를 늘어뜨린 강기철이 사내들을 번갈아 보았다 그때 나이 든 사내가 서둘러 말했다저희들은 명성회에서 왔습니다 형님을 만나려고 기회를 보고 있었지요응급실 옆문으로 빠져나온 사내들은 다시 건물의 벽을 끼고 돌더니 병원 뒷문으로 나왔다 바로 그때 뒷문 건너편에 주차하고 있던 대형 승용차가 라이트를 켜더니 다가와섰다자 타시지요사내 하나가 뒤쪽 문을 열면서 강기철을 보았다지금쯤 놈들은 난리가 났을 겁니다강기철이 뒷좌석에 오르자 사내들은 서둘렀다 차에는 운전사까지 사내가 셋이었는데모두 세련된 양복 차림에 옆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