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영은 성남시 외곽에 위치한 단독주택 안의 응접실에 앉아 있었다 이곳은 명성회에서 마련해준 아지트로 대지가 2백평 정도인 데다 건평이 1백평 가깝게 되는 2층 양옥이었다 오기웅과 서진수는 백영무와 함께 파라다이스호텔로 갔으므로 집 안에는 그들 둘뿐이었다이 집 산 거예요집 안을 둘러보던 정애영이 정색하고 강기철을 보았다 이제는 긴장이 풀린 듯 눈빛이부드러워져 있었다빌린 거야누구한테서그건 알 필요없고날 이곳까지 데려온 걸 보면 이젠 믿고 있다는 증거 같은데정애영이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그렇죠애들이 널 찾았다는 건 너한테도 놈들이 손을 뻗치고 있다는 증거야강기철이 말했을 때 다시 주위를 둘러본 정애영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옆으로 다가와앉았다왜 날 그렇게 생각해주죠바짝 몸을 붙인 정애영이 강기철을 올려다 보았다나한테서 정보가 샐까봐선가요놈들이 박기성을 살해한 이유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지쓴웃음을 지은 강기철이 시선을 돌렸다그래서 박기성이 파라다이스 사우나의 사물함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냈고보고 싶었어요정애영이 강기철의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았다당신 생각만 하면 몸이 뜨거워졌어넌 박기성이 살해되었다는데도 눈 한번 깜빡하지 않았어 차가운 기질 같은데눈은 몇 번 깜박였어강기철의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쓸면서 정애영이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습기가 배인눈이 반짝이고 있었다그 사람은 잠깐 쉬었다가 간 손님이었을 뿐이야 아마 내가 그렇게 되었다고 해도그 사람은 같은 분위기가 될 걸넌 당분간 피신해 있는 것이 낫다여기 있을래정애영의 손이 강기철의 중요한 부분을 감싸 쥐었다 이제는 눈 주위가 상기되어 있었다사람들 돌아오기 전에 한번 안아줘이게 돌았군난 스릴 있는 섹스가 좋아강기철이 정애영의 손을 털어 내었지만 다시 그곳이 잡혔다장난하지 마라해줘 잠깐만 해도 나는 금방 홍콩에 갈거야이제는 정애영이 한팔로 강기철의 허리까지 안았다난 겁이 나면 하고 싶어져 답답할 때도 그렇고정애영이 가쁜 숨을 뱉으며 말했다그냥 팬티만 내리고 해줘 응강기철은 의지와는 다르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