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원취미반 에버랜드 셔틀버스·사파리 버스·수륙양육차 등을 운행했던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인 삼성물산 소속 노동자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이 하청업체로부터 노동자 파견을 불법적으로 받았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서울동부지법 민사15부(재판장 조용래)는 지난 18일 김모씨 등 CS모터스 노동자 9명이 원청인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CS모터스는 2011년 설립 당시 삼성물산과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에버랜드 고객·임직원 수송을 위한 셔틀버스(저상버스), 에버랜드 내 사파리 월드 버스, ‘로스트 밸리’ 수륙양용차량, 소방차·구급차 등 비상차, 청소차 등을 운행하는 업무 등을 맡았다. 로스트 밸리는 기린, 코뿔소 등 초식동물들이 사는 동물원 내부를 특수제작된 버스를 타고 가까이서 둘러볼 수 있는 에버랜드의 대표적 관광시설이다.삼성물산은 고객들로부터 CS모터스 소속 노동자들에 대한 근무평가를 받아 CS모터스에 전달하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제인 에제티미브가 원인 불명의 폐섬유증으로 폐가 굳어가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김송이 교수·이찬호 강사, 용인세브란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곽세현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배수한 교수 연구팀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가 에제티미브를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최대 62% 낮아진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유럽호흡기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게재됐다.폐섬유증은 상처가 낫는 과정에서 딱지가 앉듯 폐에 염증이 생겼다 회복하면서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이다.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진단 후 기대 생존기간이 2~4년 정도로 짧은 난치성 질환이다. 감염이나 자가면역 질환, 방사선 치료 등 원인이 명확한 경우도 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의 비율이 높다. 현재까지의 치료방법은 폐이식이 유일하며, 진행을 늦추기 위해 항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