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플2 ‘영월 영농조합 간사 피살사건’의 피의자가 사건 발생 20년 만에 법정에 서게 됐다.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살인 혐의로 A씨(59·사건 당시 40세)를 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4년 8월 9일 오후 3시 30분에서 3시 45분 사이 강원 영월군의 한 영농조합 사무실에서 둔기로 B씨(당시 41세·모 영농조합 간사)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고, 흉기로 목과 배 등을 14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수사 초기 범행 현장의 족적과 일치하는 샌들의 주인인 A씨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진행했다.하지만 A씨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영월지역의 모 계곡에서 가족 등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며 당일 촬영한 물놀이 사진을 제출하는 등 알리바이를 주장해 용의 선상에서 배제됐다.이후 증거 부족으로 수사가 중단됐다.장기 미제로 남아 있던 이 사건의 실체는 2014년 강원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재수사에 나서면서 점차 드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