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역발렌스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21일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시민들에게 내놓은 입장문에서 “재선을 추구하려고 했지만, 후보직을 내려놓고 남은 대통령 임기를 충실히 하는 것이 당과 국가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원들을 향해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새 후보가 되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지명된 후 재선을 포기한 첫 현직 대통령이 됐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세론이 강해지고 있는 미 대선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지난달 말 TV토론회 후 확산된 ‘81세 고령 리스크’를 수용했음을 의미한다. 당초 그는 몇차례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당내 중도파 의원들이 하나둘 돌아서며 차츰 고립된 처지가 됐다. 트럼프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주류의 설득에 결국 마음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