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공사 대법원이 동성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했다. 성적 지향만을 이유로 사실혼 관계를 맺은 동성 동반자를 피부양자인 배우자로 인정하지 않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판결은 국내에서 동성부부의 사회보장 권리를 법적으로 처음 인정한 사례로 기록됐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8일 소성욱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보험료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다수 의견으로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소씨와 배우자 김용민씨는 2019년 결혼식을 올려 부부가 됐다. 소씨는 2020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인 김씨의 피부양자로 등록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공단은 8개월 만에 소씨의 피부양자 자격을 돌연 취소하고 소씨에게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를 청구했다. ‘피부양자 인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댔다.소씨는 “실질적 혼인 관계인데도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프랑스 파리에 입성했다.기수인 구본길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를 필두로 대한체육회 임원(18명)과 펜싱(20명), 탁구(10명) 선수단 48명의 본진은 20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오늘 26일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11일까지 이어지는 파리 올림픽엔 총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경기 임원 90명·본부 임원 27명)의 대한민국 선수단이 참가한다.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와중에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한 ‘02-800-7070’ 번호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측과도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전화를 건 고위직 직책·업무가 다양하고, 이 번호로 당시 원 장관과 통화한 업무 지시 정황도 나와 통화 당사자가 윤석열 대통령일 수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19일 언론에 보도된 지난해 7월31일 대통령실 ‘800-7070’ 번호의 통화 내역을 보면, 오전 10시21분부터 10시53분까지 원 전 장관 측(비서관) 전화와 4차례 통화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이 빠진 ‘순살 아파트’ 대책을 논의한 걸로 보인다. 통화 직후 10시59분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통해 부실 공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상목 경제수석에게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원 장관에게 전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