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축구게임 수련병원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1만여명을 일괄 사직 처리키로 했다. 의대 교수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더 늦출 수 없는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인다. 무더기 사직이 현실화함에 따라 매년 배출되는 3000명 규모 전문의가 내년에는 수백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마저 집단 유급되면 의사 양성·수급 시스템은 연쇄적 붕괴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의료 공백·혼란 장기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화됐다.예견된 일이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잇단 유화책에도 ‘의대 증원 철회’만 고집하면서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당장 내년도 입시에서 대학별 의대 증원 틀까지 결정·통지된 터에 ‘증원 철회’만 고수하는 전공의·의대생들의 주장은 현실적 한계가 명확하다. 의료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도 높다. 의료계는 조율된 의견과 대안 없이 직역이기주의에 매몰된 6개월, 정부는 처음부터 ‘2000명 증원’만 고집하며 의·정 대화를 소모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