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험다보여 무볼트 조립식 앵글 선반 업체 ‘스피드랙’은 1979년 설립됐다. 산업재 중소기업으로 큰 부침 없이 50억~60억원대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업계에서 제품 기술력은 인정받았지만 낮은 입사 지원율과 잦은 퇴사 등 인력 문제로 성장 갈림길에 직면했다.2013년 스피드랙은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04년부터 중소·창업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한경협 경영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임원으로 구성된 자문위원 200여명은 각자의 전문성으로 출신 기업에서 쌓은 경험 등을 전하고 있다.경영자문단은 스피드랙에 조직·인사제도 개편 등을 조언했다. 스피드랙은 신입사원 공채, 성과공유형 보수 등 제도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2015년 36명이던 임직원은 올해 142명으로 늘어났고, 평균 연령 33세의 젊은 기업이 됐다. 이밖에 스피드랙은 신제품 개발, 해외 판로 개...
지난주 전 세계 항공, 의료, 금융, 물류, 행정 등 수많은 인프라를 마비시킨 초유의 정보기술(IT) 대란은 온라인으로 연결된 세상에서 단 하나의 오류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특히 세계 경제가 소수의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는 초연결 시대의 취약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20일(현지시간) “우리는 현재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850만대의 윈도 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모든 윈도 기기의 1% 미만”이라고 밝혔다. MS는 “비율은 작지만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충격은 주요 서비스를 운영하는 많은 기업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 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 ‘팰컨 센서’ 업데이트 오류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고객사 서버에 연결된 PC 등 각종 기기를 광범위한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클라우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