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츠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에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 중단을 명령해달라’는 니카라과의 요청을 기각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CJ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재판에서 “긴급명령을 내릴 만큼 시급하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니카라과는 지난달 9일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독일을 제소하면서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임시 조치를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나치 정권의 유대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부채가 있는 독일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에 무제한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결정에 참여한 판사 16명 중 15명이 임시 조치 명령을 위한 법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기각 의견을 냈다.가디언은 ICJ가 독일의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점, 독일이 판매한 무기가 방어용이라는 점 등을 참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니카라과는 지난해 독일이 이스라엘에 ...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악역 윤은성(박성훈)은 보육원에서 자랐다. 그는 퀸즈그룹을 무너뜨리기 위해 각종 범죄를 서슴지 않는다. 같은 보육원 출신 천다혜(이주빈)를 계략에 동참시키기도 한다. 드라마 속 이들은 보육원에서 결핍을 겪고 정상적인 성장 과정을 밟지 못해 악당이 된 것처럼 그려진다.아름다운재단 자립준비청년 캠페이너 손자영씨(28)는 이런 식의 묘사가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심화한다고 말한다. 그는 돌이 갓 지났을 때 보육원에 들어가 만 18세가 됐을 때 자립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일정한 나이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자립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평소 드라마를 즐겨보던 손씨는 ‘고아’ 캐릭터가 나올 때면 흠칫하곤 했다. 드라마에서 그들은 ‘근본도 없는 고아 ○○’라는 비난을 받거나 동정받는 것이 당연한 존재처럼 소비됐다. 미디어 속 차별은 현실에서 선입견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