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 CEO와 대화하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혁신의 순간을 포착할 때는 카메라 각도가 중요하다”고 썼다.황 CEO는 최 회장에게 선물한 책자에 “우리의 파트너십으로 인공지능(AI)과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자신의 사인을 남겼다.최 회장은 짧은 일정으로 실리콘밸리를 찾아 황 CEO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AI 반도체용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 중이다. 두 사람은 이번에 HBM 등 AI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엔비디아는 AI 추론·학습용 반도체 선두주자다.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을 엔비디아에 납품한다.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 TSMC가 엔비디아의 그래...
러시아 군사법원이 ‘테러 정당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의 앤디 스톤 대변인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22일(현지시간) 열린 궐석재판에서 공개적으로 테러리즘을 옹호한 혐의로 기소된 스톤 대변인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며 그가 러시아에 입국하거나 러시아로 인도되는 즉시 이 판결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메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됐고 러시아 내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접속도 차단됐다. 미국 기업인 메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를 공개 비판하며 갈등이 불거졌다.이후 러시아 당국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러시아 입국을 금지시켰고, 지난해 11월에는 스톤 대변인을 테러 정당화 혐의로 수배 명단에 올렸다.러시아 당국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스톤 대변인에 대한 범죄 수사를 시작했지만, 러시아 현지 언론들...
서울의 한 대학교 연구원에게서 연락이 왔다. 거북이들에 대한 생태연구가 끝났는데 남은 거북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거북이들이 국내에 포획되기는 하지만 외국에서 들어온 생태교란종이라 사용 이유가 끝나면 폐기해야 한다.얼마 전까지는 연구 종료 후 폐기 방법이 마땅치 않아 냉장이나 냉동실에 거북이들을 넣고 죽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아무리 연구라지만 거북이와 많은 날을 지내온 연구원들이 거북이들을 직접 폐기해야 하는 마음은 오죽했을까 싶었다. 거북이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국내 여러 기관에 전화를 돌려보았지만 딱히 답을 얻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놀랐던 것은 연구원들이 거북이를 냉동실에 넣은 뒤 죽은 줄 알고 몇달이 지나 상온에 꺼내 놓았는데 소수의 거북이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이다.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몇해 전 어느 중년 남자가 동물원에 찾아왔다. 본인이 강원도에 땅을 샀는데 그 안에 작은 동물원이 있었다는 것이다. 동물원에는...